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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잦은 강우로 경북도내 농작물·가축 피해 우려 커져

등록 2022.08.10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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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병해충 방제 중인 딸기 육묘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병해충 방제 중인 딸기 육묘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달까지의 가뭄과 폭염에 이어 최근의 잦은 강우로 경북의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지난 5일 기준) 돼지가 81농가의 4597마리, 육계가 22농장의 2만2968마리 등 모두 107농가 3만1870마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241농가 5만7850마리, 2020년 137농가 4238마리, 지난해 111농가 4만726마리의 폐사가 있었다.

2020년에 가축 폐사가 적은 것은 73년만의 최장 장마 때문이다.

올해의 폐사 수준은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나 '제2의 장마'라는 이번 강우가 끝나고 다시 폭염이 시작될 수 있어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도 나오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평균기온은 25.9도로 지난해 보다 1.2도 높고, 강우 일수는 42일로 12일 더 많았다.

참외의 경우 이처럼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다 최근의 잦은 비로 농작물이 무르거나 썩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성주의 참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딸기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육묘 초기 이상고온으로 뿌리활착이 불량해 묘가 연약하게 자란 상태에서 최근 강우가 지속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병원균이 침입이 쉬워져 탄저병, 시들음병 등의 병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북농기원은 밝혔다.

농기원은 딸기재배 농가들에게 "8월에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30도 이하로 육묘환경을 관리해 9월 상순경 정식할 건전한 딸기 모종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가축 폭염 대책 등 분야별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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