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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 기업물가 8.6%↑..."에너지 급등에 17개월째 전년 웃돌아"

등록 2022.08.10 10:21:35수정 2022.08.10 1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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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 기업물가 8.6%↑..."에너지 급등에 17개월째 전년 웃돌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2년 7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14.5로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국내 기업물가지수(2020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년 수치를 17개월 연속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제약 우려로 석유와 석탄 제품 등 자원 관련을 중심으로 폭넓은 품목의 가격이 치솟았다. 24년 만에 엔저도 수입가격 상승 등 인플레에 박차를 가했다.

상승률은 6월보다는 둔화했지만 1980년 12월 이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지수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6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 중앙치 8.4%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6월 상승률은 애초 발표한 9.2%에서 9.4%로, 4월도 9.9%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4월 상승률은 1981년 이래 최고치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공표한 515개 품목 가운데 80%인 418개 품목이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이 27.2%, 석유·석탄 제품 14.7%, 금속제품 11.1%, 화학제품 10.9% 뛰었다.

음식료품은 5.5%, 섬유제품 5.3% 상승하는 등 소비자에 밀접한 상품도 상승했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0%로 17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달러 등 계약통화 기준 25.4% 상승을 크게 넘어섰다.

또한 엔화 기준 수출물가 상승률은 19.1%, 계약통화 기준 경우 4.7%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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