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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美 임금 상승, 인플레 압력 가중 우려" WSJ

등록 2022.08.10 11:41:37수정 2022.08.10 13: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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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월 시간당 평균 소득, 전년 대비 5.2% 증가

[펜실베이니아(미국)=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넷 밸리에 게시된 고용 간판. 2022.04.28.photo@newsis.com

[펜실베이니아(미국)=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넷 밸리에 게시된 고용 간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에서 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7월 시간당 평균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들어 매달 임금 상승률이 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임금 상승은 외식, 식료품, 숙박 등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에 도움을 주지만, 많은 기업들이 운송 및 물류 등 다른 비용이 증가하는 동시에 노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용 증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LLC의 오마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을 포함해 사업 운영의 전체 비용 구조가 증가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있는 기업이 그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 더 높은 임금과 일자리 증가는 노동 생산성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2분기 노동생산성이 연율 4.6% 감소해 2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강력한 임금 상승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우려사항이라고 말한다.

닉 벙커 인디드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은 노동시장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본다. 임금 인상이 너무 빠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금 상승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2분기 민간 부문 임금과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근로자들은 더욱 생계비를 맞추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임금 상승 추세는 노동력 부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현재는 회사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근로자들 수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근로자를 유인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임금이 오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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