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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수매 235억원 투입하고 창고 확보에 3000억 지원

등록 2022.08.10 13: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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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재고과잉 대응 특별지원 나서

5000t 가공용 판매·2000t 취약계층 기부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협이 쌀값 폭락으로 인한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벼 수매 농협에 235억원을 투입한다. 수확기 벼 수매에 맞춰 저장 창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도 지원한다.

농협은 산지농협 과잉재고로 올해 수확하는 신곡을 매입할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자 이 같은 내용의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 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쌀 가격은 20㎏ 기준 4만4395원으로 전년 동월(5만5862원) 대비 20.5%(1만1467원) 하락했다. 농협 쌀 재고량도 7월 기준 41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17만t이나 많은 수준이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창고에 쌀 재고가 쌓이면서 쌀값 추가 하락과 더불어 새로 생산한 쌀을 보관할 공간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농협은 쌀 산업 육성과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 수학하는 벼 수매를 위한 창고 공간 확보에 무이자자금 3000억원을 투입한다. 창고 공간이 부족한 농협이 보유한 쌀 8만t을 별도 창고로 이동·보관하는데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벼 수매 농협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쌀 산업 기반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도 235억원을 지원한다. 경영이 어려운 농촌 농협이 보유한 쌀 5000t을 가공용 쌀로 판매를 지원하는 등 재고처리도 돕는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쌀 2000t을 기부하고, 도시농협과 농협 임직원은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3000t 이상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 회장은 "쌀 산업의 중추인 벼 매입 농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편성된 410억원과 무이자자금 3000억원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쌀 산업 발전 TF를 구성해 정책방향을 건의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국민 식량창고를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화성시 팔탄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수매된 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28.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화성시 팔탄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수매된 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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