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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욜로 지고 무지출 뜨고, 왜?…'짠테크'의 일상화

등록 2022.08.11 03:30:00수정 2022.08.11 0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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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120만 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무지출·무소비' 언급량 반년 사이 30% 증가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 지갑닫아…대신 절약

온라인클래스도 '절세 콘텐츠' 등 속속 내놔

[서울=뉴시스] 소비 행태 관련 연관어 증감률 비교. (사진=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비 행태 관련 연관어 증감률 비교. (사진=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가품 소비를 지칭하는 '플렉스', '욜로(인생은 한번 뿐)' 등의 언급량은 하락하고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고금리·고물가 등 서민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절약'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스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블로그·커뮤니티) 상의 빅데이터 약 120만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행태가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소비 행태 관련 연관어 분석 결과 '무지출', '무소비' 언급량은 지난해 하반기 1만1364건에서 올해 상반기 1만4819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반면 '플렉스'와 '욜로'의 언급량은 9만97건에서 8만93건으로 약 11% 하락했다.

무지출과 무소비 관련 연관어로는 ▲냉장고 ▲포인트 ▲중고거래 언급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평균 51% 이상 증가했다.

최근 '짠테크('짜다'와 '재테크'를 합친 말)' 열풍으로 다양한 앱을 통해 포인트를 모아 기프티콘으로 교환하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활동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셜미디어 등에서 '냉장고 파먹기(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재료로 음식을 해먹는 것)'를 통해 지출을 줄이는 챌린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플렉스와 욜로 관련 연관어인 ▲여행 ▲쇼핑 ▲명품 등의 언급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평균 2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들은 짠테크 콘텐츠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증여상속세, 부동산 세금부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절세, 미술품 투자 절세 등 다양한 세금 관련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그로우는 국세청 경력의 세론세무회계 대표 박명균 세무사와 함께 '공부해야 돈 버는 증여와 상속세' 강의를 선보였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본개념부터 고액 자산가들이 받는 증여상속세 절세 컨설팅의 노하우를 한 커리큘럼에 담았다.
 
클래스101는 제네시스 박의 '부동산 절세꿀팁', 사업하는 세무사 정승영의 '쇼핑몰 운영 절세' 강의를 마련했다. 부동산 절세꿀팁 강의는 부동산 입문자를 위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부동산 세금과 절세 방법을 담았다. 쇼핑몰 운영 절세 강의는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정 세무사가 꼭 필요한 절세법과 세금관리법을 알려준다.

클래스유는 콘스탄트 김의 '종합부동산세 절세 전략' 강의를 운영 중이다. 총 9강에 걸쳐 종합부동산세의 개념부터 종부세 폭탄을 피하는 방법, 종부세 절세 전략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일시적 2주택자 등이 수강하기에 적합하다.

탈잉은 최훈 신영회계법인 대표의 '미술품 거래시 꼭 알아야 할 세금이슈와 절세전략' 강의를 내놨다. 최근 급부상하는 미술시장에서 알고 대비해야 하는 미술품 세금이슈와 대체불가토큰(NFT), 분할공동투자 등 새로운 유사 미술품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동향을 짚어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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