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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로들, 권성동에 "주호영과 중심 잡고 당 수습해야"(종합)

등록 2022.08.10 17:05:55수정 2022.08.10 1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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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10일 상임고문단 찾아가 오찬

고문들 "비대위가 잘 해야…權이 역할 해달라"

"주호영, 5선에 무난한 사람…조만간 만날 계획"

"權, 얘기도 하고 자문도 받고 싶었을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당내 원로인 상임고문들을 찾아가 최근 당내 난맥상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상임고문들은 권 원내대표에게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중심을 잘 잡고 당 수습에 크게 역할을 해달라"며 사퇴론에 휩싸인 권 원내대표에 힘을 실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신영균 전 의원과 유흥수·신경식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권 원내대표가 상임고문들에게 먼저 자리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 참석 상임고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이 잘 좀 하도록 하라, 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잘 발족시켜서 당의 갈등이나 어려움을 잘 해소할 수 있도록 원내총무(원내대표)가 중심을 잡고 역할을 좀 잘 해달라는 얘기를 (권 원내대표에게) 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권 원내대표의 입장에 관해선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여러 이야기를 좀 하고 자문도 받고 싶고 그랬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나라를 위해 당이 이렇게 혼란해선 안 된다, 당 수습을 잘 하라고 얘기했다"며 "권 원내대표 사퇴 얘기는 안 했다. 권 원내대표가 지금 역할을 크게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어려우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며 "비대위가 잘 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상임고문단은 조만간 주호영 비대위원장과의 오찬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임고문은 "주호영 의원은 5선이나 한 사람이고 아주 무난해 잘 할 것"이라며 "주 의원과도 시간 나면 고문들과 같이 한 번 만나 얘기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소신껏 잘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하며 당내 혼란 수습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황에 대한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도체제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로 전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도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서 나왔는데,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권 원내대표께서 그만두라고 하는 얘기는 거의 없고, 일부 외곽 쪽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건 맞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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