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매출 늘린 편의점…영업이익은 엇갈렸다, 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와 배달비가 오르면서 편의점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편의점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2.07.19. [email protected]
이런 상황에서 국내 편의점 1~2위를 다투는 GS25(GS리테일)와 CU(BGF리테일)의 수익성은 다소 엇갈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 2분기 매출 1조9186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20.6% 증가했다.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리오프닝에 발맞춰 입지별로 영업 대응력을 높인 게 주효했다. 신상품과 시즌 상품도 적극 개발해 매출 성장을 도왔다.
특히 올 2분기 동안 계속된 물가 상승에도 불구, 초특가 상품 기획과 알뜰 쇼핑 프로모션으로 집객 효과를 늘린 것도 실적 개선 배경이 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연세생크림빵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우량 신규점 개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투자비를 늘린 것이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줬다는 입장이다. GS25는 올 들어 GS페이와 와인25 플러스 등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에 투자를 대폭 늘렸다.
여기에 요기요와 갓생기획, 편스토랑 관련 마케팅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조직 확대와 인력 증가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춤한 이유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런치플레이션 등으로 MZ세대들을 위주로 편의점 이용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편의점 양강 기업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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