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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 착수

등록 2022.08.11 1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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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도와 신속한 일상복귀

영상·음성 함께 분석, 정확한 심리상태 진단·추적·서비스

[대전=뉴시스] ETRI의 인공지능(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요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ETRI의 인공지능(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요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이 지진이나 화재, 건물붕괴, 전쟁, 팬데믹 등 다양한 재난을 통해 얻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키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행정안전부서 주관하는 '재난유형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방법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난 피해자를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시키고 국가 기반시설의 기능 정상화를 지원하는 연구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서 ETRI는 재난 심리전문가를 인공지능(AI)과 매칭하고 심리회복 상태를 평가해 수준 높은 '재난 심리회복지원'을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및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난 후 입게 되는 다양한 후유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추적, 서비스 연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TRI는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트로닉스, ㈜후트론, 광신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품질의 재난 심리회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재난 심리회복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보유 중인 코버트(Kor-BERT) 언어모델을 기반기술로 국민의 재난심리를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 상담사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본인의 심리상태 파악이 AI를 통해 가능케 될 전망이다.

또 재난심리 평가 AI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도 개발키로 했다.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설문지 방식과 달리 접근이 쉽고 친근감 있으면서 사람의 감정표현이 가능한 디지털휴먼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맞춤형 상담사 매칭과 접근성 높은 원격 심리진단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고 AI를 활용한 모니터링으로 상담자의 회복 여부 및 상황대처가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AI 모델 개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조성 중인 '국가 AI 데이터 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ETRI는 ▲재난생존자와의 초기 신뢰 형성을 위한 감정표현 AI 디지털휴먼 ▲재난 심리회복지원플랫폼 ▲CRM 컨택센터 기술을 적용한 재난 심리 전문가형 원격대면 상담시스템 ▲재난회복탄력성적도 ▲재난 후 성장척도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협력한다.

연구진은 재난피해자들의 효과적인 심리회복을 위해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가상공간에서의 자조모임도 지원하고 향후 광주광역시와 협력, 심리코칭 및 상담부스 운영 등 실증을 통해 심리회복플랫폼의 완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ETRI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재난피해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평가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며 "재난심리회복플랫폼 구축으로 세계적인 감염병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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