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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려던 김주형의 보너스 '플레이오프' 한 번 더 일내나

등록 2022.08.11 0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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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출전

[그린스버러=AP/뉴시스] 김주형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시지필드C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22.08.08.

[그린스버러=AP/뉴시스] 김주형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시지필드C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22.08.0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원래 계획은 이번 주에 집에 가서 쉬는 것이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그리운 한국집에서 다리를 쭉 뻗고 푹 쉴 줄 알았다.

그의 계획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원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8월22일), 투어 챔피언십(8월28일)까지 3주 연속 개최된다. 페덱스컵 랭킹 125명이 1차전부터 경쟁에 돌입해 2차전 70명, 3차전 30명으로 참가 인원을 줄여가는 방식이다.

이달 초까지도 김주형은 플레이오프권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정상 등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3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김주형은 10일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7월 초에는 콘페리 투어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8월에 PGA 투어에서 우승했고 정식 멤버가 돼 플레이오프에 나오게 됐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원래 이번 주에는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좋다"고 웃었다.

[그린스버러=AP/뉴시스] 김주형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시지필드C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퍼팅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22.08.08.

[그린스버러=AP/뉴시스] 김주형이  7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의 시지필드C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퍼팅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인 임성재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22.08.08.

한 시즌을 정리하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은 여느 때보다 높다. 김주형이 우승을 차지했던 윈덤 챔피언십을 건너뛴 상위 랭커들은 충분한 컨디션 조절을 마친 채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딘 김주형에게는 PGA 투어에 자신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주형은 개막 이틀 전 연습 라운드를 치른 뒤 "아주 좋다. 코스가 잘 준비된 것 같다. 버디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위치로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첫 번째 플레이오프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형 외에도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대회 개막 전 PGA 투어가 공개한 파워랭킹에서도 9위에 오를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다. 셰플러는 앞서 두 차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3차전까지 진출했지만 우승 경험은 없다.

이밖에도 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이들이 패권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5억4000만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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