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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 온열질환자 급증…지난달 38명 구조 '3배 껑충'

등록 2022.08.11 06:00:00수정 2022.08.11 0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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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탈진 가장 많고, 낮12시~오후6시 사이 절반 이상 집중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서 42% 발생, 60대 이상 절반 차지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를 구조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를 구조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19폭염대책 시행 후 지난 7월 한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구조한 12명보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총 38명의 인원 중 33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으며 5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명(7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열사병 및 열경련이 각각 4명, 열실신이 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및 오후 3∼6시가 각각 10명(26.3%)씩 발생해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이밖에 오전 9시~낮 12시 8명(21.1%), 오후 6∼9시 7명(18.4%) 순이었다.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가 16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 내부 6명, 작업장 및 운동시설에서 각각 3명 순이었다. 또한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기간에는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근로자의 경우도 작업을 피해 줄 것“이라며 "현기증,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7월 한달간 2947건의 순찰을 실시했고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386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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