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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후보 英트러스 외무, 주영 중국 대사 초치

등록 2022.08.11 03:33:57수정 2022.08.11 0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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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긴장 고조와 관련 초치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지난 4월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폴란드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8.11.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지난 4월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폴란드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8.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만 인근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지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러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관리들에게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행동을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근 몇 달 간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국으로부터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과 발언을 봤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주요 7개국(G7)은 성명에서 볼수있듯 영국과 대만 인근 지역에 대한 중국의 (긴장감) 고조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견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장저광 영국 주재 대사는 이날 초치된 외무부에서 관리들을 만난 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 움직임에 대응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호하고 강하며 비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권리"라고 강조햇다.

앞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대만 주변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편 영국 토리당(보수당) 대표 및 차기 영국 총리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지지율은 최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러스 장관의 지지율은 69%에 달했다. 2위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격차는 38% 포인트나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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