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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후보 멜로니 "리비아 해안 봉쇄, 불법 난민 막아야"

등록 2022.08.11 0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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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 입항 아닌 출항을 막는 게 효과적"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지난 2018년 3월 당수로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03.01.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지난 2018년 3월 당수로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03.0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지중해 아프리카 해안을 봉쇄해 자국으로의 난민과 불법 이민을 막는 반(反) 이민 정책 시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당수는 전날 이탈리아 메디아세트TV 네트워크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는 해상 봉쇄 조치와 함께 (문제 근원인) 상류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해군이 아프리카 난민들이 주요 이민 경로로 삼고 있는 관문격인 리비아 북부 지중해 해안에서부터 불법 이민 시도를 봉쇄해 출항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멜로니 당수는 "합법적으로 난민 지위를 얻은 사람들은 통과시키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불법 이민 시도자)은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며 "이는 유럽회원국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선의 해결책은 입항을 막는 것이 아니라 출항을 막는 것"이라며 "출항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리비아·튀니지·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주하고 있다. 때문에 유럽 진입의 관문 역할로 평가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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