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사선 치료 암환자 혈당 수치 낮아야 생존율 높다"

등록 2022.08.11 08:54:53수정 2022.08.11 09:2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혈당 수치·방사선 치료 효과 관계 첫 규명

[서울=뉴시스]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1

[서울=뉴시스]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2.08.11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이 높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 후 생존률을 분석한 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비해서 방사선 치료 후 재발율이 낮았고 생존률이 높았다.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 혈관이 손상돼 산소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다.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비소세포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저널 '서래식 캔서(Thoracic Cancer)' 2022년 8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