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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G 연속 5이닝 대기록 마감…다시 마운드 서는 LG 켈리

등록 2022.08.11 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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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키움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 75G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이 마감된 켈리가 11일 한화전에 등판한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8.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년 3개월간 이어온 기록이 마감된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새로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선다.

켈리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등판한다.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 행진이 끝난 뒤 첫 출격이다.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8이닝 4실점)까지 75경기 동안 단 한 번도 5회 이전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다.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종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

이 기간 켈리는 40승16패 평균자책점 2.95를 수확했다. 마운드에만 오르면 경기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켈리 덕에 LG도 투수 운용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켈리의 질주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켈리는 지난 5일 키움전에서 2회에만 7실점 하는 등 무너지더니 결국 3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만 기록하고 교체됐다. 2년 3개월간 변함없이 보여주던 이닝 이터 역할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켈리의 기록 행진이 멈췄다고 해서 그의 위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꾸준한 투구를 선보였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류지현 LG 감독도 기록 행진을 마감한 켈리에게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준 모습을 칭찬한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 시즌 12승2패 평균자책점 2.88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 켈리는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SSG윌머 폰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상대는 '최하위' 팀인 한화지만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켈리는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지만 가장 최근 만남인 6월28일 경기에선 6이닝을 던지는 동안 4실점했다.

선발 맞대결도 에이스 예프리 라미레즈와 벌인다. 

라미레즈는 시즌 중 합류하고도 7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의 짠물투를 선보이고 있다. KBO리그 세 번째 등판이던 지난달 5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무실점)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있다.

라미레즈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도 KBO리그 데뷔전이던 6월21일 LG전이 유일하다.

당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2⅓이닝 4실점 1자책점으로 물러났던 라미레즈는 2개월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LG와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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