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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비료 153% 폭등…전남도 '인상분 80%' 지원

등록 2022.08.11 10:25:16수정 2022.08.11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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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만9000t 규모…농가 경영안정 기대

농협경제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요소비료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농협경제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요소비료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무기질비료(요소)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원에 나섰다.

무기질비료 가격은 지난해 1만600원에서 올해는 153% 폭등한 2만6800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힘든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928억원을 투입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료량으로 환산하면 18만9000t에 이른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무기질비료 1t당 가격은 지난해 8월 평균판매 가격(61만4000원)보다 95% 이상 급등한 12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kg 한 포대 당 지난해 1만600원에서 올해 1만6200원이 올라 2만6800원에 판매되는 무기질비료를 농업인이 구매하면 가격 인상분의 80%(1만2950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 중 본인의 농업경영체 정보에 등록된 농지에서 무기질비료를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농협경제지주와 비료생산업체 간 계약을 통해 농업경영체에 판매된 무기질비료의 경우, 농업인의 별도 신청 없이 지역농협을 통해 최근 3개년 무기질비료 구매량의 95% 이내에서 지원한다.

다만 작목 전환, 재배면적 확대, 신규 진입 농업인(귀농·창농 등), 농협 외 비료판매업체와 직거래 농업인 등은 농촌진흥청 표준시비량을 기준으로 비료 사용량을 농협에서 산출해 추가 배정하게 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농자재 가격이 급등해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무기질비료 구입비 지원이 농업인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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