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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환급 거부에 연락 두절"...소비자 피해주의보

등록 2022.08.1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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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7.23.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 A씨는 지난달 21일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 사이트에서 베트남 리조트 3박을 예약하고, 대금 199만5639원을 지급했다. 이후 에바종은 호텔 객실이 만실이라 예약이 불가해 대금을 환급하겠다고 했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에게 받은 숙박비를 호텔에 송금하지 않아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킨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주)본보야지(에바종,  evasion.co.kr)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에바종 이용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에바종 관련 상담은 총 40건이고, 특히 8월에는 5일간 15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건의 대부분(90%)은 계약해제·위약금(21건), 계약불이행(15건) 등 계약 관련 불만으로 나타났다.

에바종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숙소 예약 대행업체로, 프라이빗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국내외 고급 호텔·리조트를 30~70% 할인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에바종은 2017~2019년까지 적자 경영을 이어오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더 악화했고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다.

이런 가운데 에바종은 2020년부터 국내 호텔온라인으로 올해 약 1000만원 상당의 ’국내 호텔 패스‘를 출시·판매했다. 또 최근까지는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레저 클럽 무제한 이용권‘도 판매해 소비자 피해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에바종 사이트 이용에 신중하고 ▲해당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녹취, 문자, 내용증명 등)을 남겨 분쟁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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