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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2분기 적자…'붉은사막' 언제 나오나(종합)

등록 2022.08.11 11:42:10수정 2022.08.11 1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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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적자 지속…자사주 등 인센티브 지급 영향

'붉은사막' 게임스컴서 비공개 시연…연내 신규 영상 공개

"붉은사막 출시일은 공개 어려워"


펄어비스, 2분기 적자…'붉은사막' 언제 나오나(종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펄어비스가 2분기 신작 부재와 함께 임직원 자사주 지급 영향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적자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 완성도를 끌어올려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대표작 ‘검은사막’이 올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마무리하며 매출에 기여했다. 직접 서비스 전환 효과로 검은사막 매출은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등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8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3%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시아 31%, 국내 17% 등으로 구성됐다.

자사주 지급 영향에 영업적자 지속…환율 상승·법인세 청구에 당기순익 급증

펄어비스는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돼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5.9%,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9%,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82억원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2분기 자사주를 포함한 약 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이는 전직원이 함께 미래 가치를 나누기 위한 보상 방식으로 작년 도입한 ‘자사주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금액적으로는 자사주 75억원 및 일부 현금 5억원을 포함해 80억원 수준으로 지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42.9% 급증했다. 법인세 경정 청구 노력으로 올 2분기 180억원의 법인세 환급이 이뤄졌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외환 가치가 커지면서 관련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블랙크로버’를 개발하고 있는 계열사 빅게임스튜디오가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분법 평가 이익이 늘어 순이익에 반영됐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드라카니아’ 각성 및 ‘시즌 : 용기사’ 등 공개를 시작으로 신규 업데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펄어비스, 2분기 적자…'붉은사막' 언제 나오나(종합)



신작 '붉은사막' 게임스컴 참가·신규 영상 공개…"출시일 공개 어려워"

펄어비스는 AAA급 콘솔 기대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현재 그래픽 등 기술력을 갖추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연내 10분 이상의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4일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비공식적으로 참가해 소개하는 등 콘솔사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사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고 펄어비스는 설명했다.

다만 붉은사막의 명확한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출시일은 게임의 완성도와 개발 일정 부담을 고려해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다만, 올해 중 영상 공개를 통해 붉은사막을 기다려 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작 ‘도깨비’, ‘플랜8’는 향후 준비사항에 따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먼저 출시될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집중함에 따라, 플랜 8의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며 “플랜 8 또한 향후 개발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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