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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2000억 사들여…6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등록 2022.08.11 12:00:00수정 2022.08.11 12: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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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1억6000만 달러

외국인 채권 자금 35억4000만 달러 순유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로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43%) 오른 831.99로 장을 시작했다. 2022.08.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로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43%) 오른 831.99로 장을 시작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000억원 어치 사들이는 등 6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채권 자금도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 투자자금도 1개월 만에 다시 순유입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1억6000만 달러 유입되면서 6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7월 말 원·달러 환율(1299.1원)로 계산하면 약 2070억원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간 순유입됐다가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된 후 5개월간 같은 흐름이 이어져 왔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공공자금 유입 전환으로 35억4000만 달러 순유입 되는 등 전달(22억3000만 달러) 대비 순유입 규모가 큰 폭 확대 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권 자금 순유입 규모가 확대되고 주식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37억 달러 순유입됐다. 순유출로 전환한지 한달 만에 다시 순유입 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 미국의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 전환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304.6원으로 지난 6월 말(1298.4원)과 비교해 0.5%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 둔화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15일 1326.2원까지 올라가며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덜 매파적으로 인식된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으로 상승폭을 되돌렸다.

7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0%로 전월(0.53%)에 비해 하락했다. 7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5.2원으로 한 달 전(6.8원)보다 높아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및 기업의 환헤지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9일 기준 -0.65%로 전달(-0.95%)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 하락요인과 스왑레이트 상승, 외국인의 금리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 요인이 엇갈리면서 9일 기준 2.75%로 6월(2.74%)보다 0.01%포인트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7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억4000만 달러로 전월(328억5000만 달러)에 비해 1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50%포인트로 전월(0.48%포인트)보다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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