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티플랙스, 반기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 달성

등록 2022.08.11 11:37: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매출액 1289억원, 영업익 162억원…전년比 48.8%, 147.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 맞먹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로 2년 전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외형을 달성했다.

티플랙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4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289억원, 126억원으로 각각 48.8%, 242.27% 늘었다.

티플랙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2020년 연간 매출액(1326억원)과 맞먹고 지난해 매출액(1895억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준으로, 반기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168억원)에 육박했다.

티플랙스는 최근 2년 간 전방 산업의 우호적 환경과 내부적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신규 매출을 위한 선제적 영업대응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톱4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AMAT와 램리서치에 공급하고 있는 고객사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납품해 오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시장 가격으로 소재 공급을 더욱 늘리는 등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AMAT는 경기도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ASML은 지난해 경기도·코트라(KOTRA)와 240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램리서치와 도쿄일렉트론 역시 경기도에 R&D센터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대형 반도체장비업체들의 국내 투자가 티플랙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계 빅3가 글로벌 수주 시장을 휩쓸고 있어 LNG선박용 초저온밸브 등 선박관련 스테인리스 부품 소재 국내 1위 공급업체인 티플랙스의 향후 2~3년 간 안정적 매출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대외적 경기 현황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전방 산업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기술영업과 품질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매출 선순환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