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 떠나는 이케아·H&M…재고정리 행사에 소비자 몰려

등록 2022.08.11 12:47:50수정 2022.08.11 13:16: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시아 사업 철수하면서 진열대 제품들 정리

이케아·H&M 해고된 근로자들에게 지원 약속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비아파크 쇼핑센터 내 H&M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재고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H&M과 이케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재고품 정리에 들어갔다. 2022.08.11.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비아파크 쇼핑센터 내 H&M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재고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H&M과 이케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재고품 정리에 들어갔다. 2022.08.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글로벌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정리 중인 이케아와 H&M 재고 정리 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렸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점포 모두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면서 진열대의 가구들과 의류를 내리고 있다.

모스크바 아비아파크 쇼핑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H&M 철수에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러시아 브랜드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의 러시아 판매는 현재 온라인에서만 이뤄지고 있고 H&M 모스크바 매장에는 재고품이 쌓여있는 상태다.

H&M과 이케아는 러시아 사업 중단으로 근로자들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H&M은 이번 조치로 6000명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항후 수개월 동안 해고된 근로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케아는 지난 6월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6개월치 급여와 함께 추가적인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1만5000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이들 중 몇 명이 해고될지는 말하지 않았다.

헬레나 헬머슨 H&M 최고경영자(CEO)는 "이 결정이 우리 동료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매우 슬프다. 우리는 그들의 근면과 헌신을 매우 고맙게 여긴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서방 회사들이 러시아를 떠났고 일부 회사는 러시아 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맥도날드는 러시아 전역 850개 매장을 현지 업체에 팔았고 매장들은 '브쿠스노 이 토치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일부 기업은 러시아에 계속 남아 있거나 부분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펩시, 네슬레, 존슨앤드존슨은 의약품이나 분유 등 필수품만 공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