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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환대출 미끼...8억7000만원 챙긴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등록 2022.08.11 13:19:13수정 2022.08.11 13: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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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부산·울산·경남·경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거액의 현금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인 이들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울산경남경북 일대에서 47차례에 걸쳐 약 8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구인·구직 사이트의 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보고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으며, 취득한 피해금은 수회에 걸쳐 무통장송금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번 보이스피싱은 무작위로 정부 지원 저금리 대환대출을 권유한 문자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온 피해자에게 대출신청서 작성을 빙자해 악성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금융업법에 위반되었다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할 것을 유도해 피해금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동욱 마산동부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취득한 현금을 인적이 드믄 365코너(무인점)을 통해 무통장송금한다"하며, "이들은 현금 다발을 들고 있거나 핸드폰에 있는 여러 개의 계좌번호와 인적사항을 보면서 현금을 반복 송금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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