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폭발물 택배 있다"…허위신고로 직원 대피소동
경찰, 허위신고자 20대 남성 검거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11일 경기 고양시의 한 우체국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 신고로 인해 경찰이 배달 오토바이 등을 조사 하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택배 물품 등을 조사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허위신고자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20대 남성 A씨가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지나는 순찰차에 탄 경찰관에게 "B씨가 나에게 보낸 폭발물이 우체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의 주장으로 경기북부경찰청 경찰특공대 등이 일산우체국으로 출동해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건물 내 있던 직원 200여 명도 대피했다.
그러나 우체국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에서 배달 중인 우체국 오토바이에 실려있는 우편물 등에서도 폭발물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목한 B씨 발송 우편물 등을 모두 조사했는데 폭발물은 없었다"며 "현재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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