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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4.4%..."인플레로 둔화"

등록 2022.08.11 13: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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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4.4%..."인플레로 둔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4~6월 2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대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GDP 통계(개정치)를 인용해 분기 경제성장률이 4.4%에 달했다고 전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월과 비교해 0.2% 떨어졌다. 속보치는 4.8%로 계절조정치로 전기 대비 보합이었다.

무역산업부는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상황이 격화하면 세계적인 공급부족이 더욱 나빠져 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역산업부는 전자기기 제조업 둔화가 2분기 성장률 감속을 가져왔다며 석유와 화학제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제전망이 악화한 것도 싱가포르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금년 7~9월 3분기에는 GDP가 전기 대비로 약간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게 현 단계의 기본적인 관측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기술적인 경기침체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산업부는 2022년 전체 경제성장률 예측 범주를 3~5%에서 3~4%로 좁힌다고 공표했다. 외수 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약화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싱가포르 인플레율은 지난 수개월 사이에 10년여 만에 고수준으로 치솟아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MAS)이 7월에 서둘러 정책긴축에 나서도록 했다.

MAS는 싱가포르 달러(S$) 명목 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중간값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금융긴축을 실시했다.


금융관리국의 차기 정례 정책발표는 10월이다. 현지 전문가는 10월에 추가 긴축을 단행한다고 점치고 있다.

전문가는 "종합과 근원 지수 모두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시장의 핍박이 완화할 조짐이 보일 때까지 코스트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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