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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산단 248㎜ 물폭탄…집 천장 와해, 차량 침수(종합)

등록 2022.08.11 14: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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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과 경찰에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각 54·66건

12일까지 30~100㎜ 더 내릴 듯

11일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아파트 뒤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11일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아파트 뒤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전북=뉴시스] 윤난슬 기자 = 밤 사이 전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는 소방 54건, 경찰 66건이다.

침수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고 안전 조치, 교통 불편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시간당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군산지역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9분 군산시 산북동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군산시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린 11일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 사거리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08.11. pmkeul@newsis.com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군산시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린 11일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 사거리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오전 9시54분에는 군산시 선양동의 집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주택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군산시 나운동과 미룡동 일대 아파트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문화동, 조촌동, 신풍동 문화시장 일대 주택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군산시 미룡동에서는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군산시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린 11일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 사거리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08.11. pmkeul@newsis.com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군산시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린 11일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 사거리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산림청은 전북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48㎜, 익산 함라 174.5㎜, 김제 심포 150㎜, 완주 108.7㎜, 전주 108.6㎜, 진안 주천 95㎜, 부안 새만금 91㎜, 무주 68㎜ 등을 기록하고 있다.
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주택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주택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현재 전주 군산 김제 부안 익산에는 호우경보, 고창 완주 진안 정읍 임실 무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비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30~100㎜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많은 곳은 시간당 30~50㎜ 이상의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및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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