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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낙뢰 취약' 석유저장시설 438개소 일제 점검

등록 2022.08.11 14: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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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설비 유지·관리 상태 점검 계획

소방청, '낙뢰 취약' 석유저장시설 438개소 일제 점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이 최근 쿠바 서부 대형 석유저장소에 벼락이 내리쳐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국내 정유업체 석유저장시설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낙뢰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석유저장시설 438개소를 선정, 피뢰설비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 석유저장시설 피뢰설비를 일제 점검한 바 있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낙뢰에 의한 옥외탱크저장소 폭발, 화재 등이 잇따르면서 유지·관리 상태를 재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사고 이후 석유저장시설을 상대로 한 전문기관의 안전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안전설비 기준을 보강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석유저장시설 화재에 특화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세트를 도입,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하기도 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만5000ℓ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소방장비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국내 석유저장시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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