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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순호, '프락치' 전력 밝혀져…경찰국 해체해야"

등록 2022.08.11 15:59:55수정 2022.08.11 1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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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면 인사시스템 붕괴…알았다면 거짓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행정안전부 방유진 인사지원과장, 우지완 자치경찰지원과장, 임철언 총괄지원과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08.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행정안전부 방유진 인사지원과장, 우지완 자치경찰지원과장, 임철언 총괄지원과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대책위원회(위원회)'는 11일 "윤석열 정부는 경찰국을 즉시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경찰국의 공안통치 목적이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임명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김 국장의 '프락치' 전력이 밝혀졌다"며 "김 국장은 1983년부터 침투망원(프락치)으로서 대학 서클 동향을 군사정권에 보고하고,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의 노동운동 활동가들을 밀고해 그 대가로 1989년 경찰에 특채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인노회에서 주사파 활동을 하다 자수했고 주사파 전문성을 인정받아 특채됐다'는 김 국장의 해명에 대해서는 "황당함을 넘어 해괴망측하기까지 하다"며 "인노회 사건으로 15명이 구속됐는데, 조직 책임자인 김 국장은 자수 하나만으로 구속을 면하고 경찰 특채가 가능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국장은 1989년 7월에 자수했다고 말했다"며 "치안본부는 1989년 2월부터 인노회 회원들을 대대적으로 잡아들였고 같은 해 6월 수사를 마무리했다. 김 국장의 해명은 수사가 끝나고서야 자수했다는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윤희근 경찰총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끝까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몰랐다면 윤석열 정권의 인사시스템이 총체적 붕괴 상태임을 자인하는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경찰국 신설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통제 목적임을 증명하는 것임과 함께 국민께 뻔뻔한 거짓말을 둘러댄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김 국장의 고백 및 희생자에 대한 사과 ▲이 장관 사퇴 및 김 국장 경질 ▲'프락치' 의혹 관련 보안사 존안 자료 공개 ▲경찰국 즉시 해체 ▲경찰장악 중단 및 윤석열 대통령의 사죄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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