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실적효자"..현대百 2Q 영업익 712억 23.5%↑

거리두기 완화, 소비심리 회복으로 패션·화장품 등 백화점 실적 호조

'오픈 2년차' 더현대 서울, MZ 주목받으며 이례적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중국 국경 봉쇄, 환율 급등 여파로 면세점 사업은 138억 영업 적자

[서울=뉴시스] 더현대서울 내부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 2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백화점 영업이 활기를 띠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2월 새로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높은 수익을 내며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1252억원, 7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3%, 23.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 심리 회복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백화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주력인 백화점 부문은 올 2분기 매출 5888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3%, 30.2% 뛰었다.

경쟁 유통기업인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올 2분기 백화점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며 '깜짝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면세점 부문의 수익은 아직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면세점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5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 뛰었지만,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중국의 국경 봉쇄와 환율 상승 등으로 면세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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