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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의왕시 시티병원 장례식장 하루만에 복구

등록 2022.08.11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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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자원봉사자 참여속에 수해 복구 속도

시티병원 수해복구 현장.

시티병원 수해복구 현장.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김영수 부시장이 최근 쏟아진 집중 호우와 관련해 직접 재해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의왕시 관내 수해 복구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의왕시에 따르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8일 관내 오전동 소재 시티병원 장례식장이 지하층 전체가 침수되고 물살에 쓸려 내려온 토사와 잔해물로 '쑥대밭'이 됐다.

장례식장은 관내 유일한 장례식 공간으로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지하층 전체가 물에 잠긴 가운데 밀려온 토사로 복구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하루 전부터 도움의 손길이 찾아들었다.

급기야 11일에는 관내 자원봉사센터, 농협 함께 나눔봉사단,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지회,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지회, 학원연합회 등 각 단체 100여 명이 일시에 찾아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흙과 잔해물을 자루에 담아 옮기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직접 물을 퍼 나르는 등 장례식장 곳곳에서 수해복구에 힘을 기울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만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그 결과 이날 오후 4시께 피해 복구가 거의 마무리됐다. 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많은 토사 유출 등으로 차량 통행이 쉽지 않았던 모락로, 백운로와 청계육교와 고천중 주변도 복구가 마무리되는 등 일상을 찾았다.

김영수 부시장(사진 가운데)재해위험시설 점검 현장.

김영수 부시장(사진 가운데)재해위험시설 점검 현장.


이에 앞서 지난 10일 김영수 부시장은 초평동 지하차도, 초평 민간임대주택 지구 등 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를 직접 만나 안전한 시설물 유지·관리와 재해예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예방 대책을 논의·지시했다

특히 호우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소하천 ▲지하차도 ▲급경사지▲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침수 우려 공사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해당 현장의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를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장례식장 복구 현장을 찾은 김성제 의왕시장은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해복구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민·관이 합심하여 이른 시일 내 관내 수해 현장이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라며, “침수 피해를 본 가구와 이재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왕시 관내에는 지난 8일 최고 252mm, 9일 최고 317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 9일 정오 현재 40여 가구가 침수되고, 모락로, 백운로 등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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