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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당기 순익 역대 최대…"하반기 신작 집중"(종합)

등록 2022.08.11 1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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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9467억…순익 4392억으로 역대 최대

하반기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출시 대기

크래프톤·독립스튜디오서 다양한 신규 타이틀 인큐베이팅

크래프톤, 당기 순익 역대 최대…"하반기 신작 집중"(종합)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견인 속에 역대 반기 순이익을 새로 썼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50%를 넘어섰다. 올 하반기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에 집중해 신규 유저를 늘리는 한편 인도 시장 등 기존 시장 복구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1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94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9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7%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상반기 모바일 매출은 71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매출 효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하반기 연구·개발 집중

크래프톤에 따르면 출시 4년을 넘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IP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출시, 새로운 아이템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안티 치트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게임 환경을 개선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뉴스테이트 모바일'도 라이브 조직 구조 개편, IP 컬래버레이션 등의 리포지셔닝 노력을 통해 2분기 중 전체 플레이 시간과 플레이 빈도 수가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이달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M' 등 신작 게임의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준비 중인 신규 IP를 공개하는 동시에 크래프톤의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 역량을 알려 게임 산업 내 중장기적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크래프톤은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확장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눈물을 마시는 새' 신규 게임 프로젝트인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UNANNOUNCED PROJECT)'를 발표했으며, 2년간 진행해온 비주얼 연구개발(R&D)의 결과물을 아트북 형식으로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와 함께 작업 중인 그래픽 노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료화 이후에도 높은 트래픽 유지…신작 15개 개발 중”

크래프톤은 PC·콘솔과 관련해 무료화 이후에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트래픽의 경우 무료화 직후보다는 다소 안정된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무료화 직전 대비해서는 여전히 8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무료화 통해 사용자 단위를 더 넓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무료화 전보다 매출 전체 파이를 키워가는 방향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배 CFO는 “현재 크래프톤과 독립스튜디오에서 15개 정도의 타이틀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라며 “이중에는 마일스톤 리뷰를 통과 못 할 작품도 있고 충분히 잘 만들어서 시장에 출시까지 되는 작품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용인하는 퀄리티까지 온 작품에 대해서만 출시와 관련해 효과적인 타임라인에 따라 인게임 영상이나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 재개를 위한 노력도 전했다. 배 CFO는 “지난달 28일 인도 정부로부터 양대 앱스토어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한시적 차단 조치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구글과 애플에 ‘배틀그라운드 인디아’를 앱마켓에서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배 CFO는 “인도 정부의 우려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엄격한 데이터 보안 기준과 모니터링을 통해 다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현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실히 관계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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