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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건물서 폭우 실종 4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등록 2022.08.11 18:31:15수정 2022.08.11 2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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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강남빌딩 지하 3층서 발견

지하주차장에 차량 확인하던 중 참변

서초 실종자 4명중 2명 발견…수색 계속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 1명이 1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2022.08.11. rainy7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 1명이 1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 실종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24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에서 40대 남성 A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서초소방서는 A씨가 지난 8일 오후 10시59분께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 2층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확인하던 중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이날 수색을 위해 지하 3층에 들이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물이 45% 정도 빠졌을 무렵 지하 3층 입구의 방화셔터를 제거했고,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20분께 지하 3층으로 진입한 구조대는 4분이 지나 방화셔터 입구에서 약 1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 작업은 초반에 배수펌프가 부족해 진척이 더디다 이튿날부터 추가로 지급되면서 속도를 높였다. 조 팀장은 "물이 차 있는 상황에서는 시야 제한으로 인명검색이 어려워 초반에 애로사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방화셔터의 제거가 관건이었는데 이에 대해 조 팀장은 "A씨가 폭우로 인해 휩쓸려 들어간 직후 방화셔터가 오작동해 잘못 내려왔을 가능성을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 1명이 1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언론 브리핑을 실시했다. 2022.08.11. rainy7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 1명이 1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언론 브리핑을 실시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경찰 등의 신원 확인 후 오후 4시35분께 건물 밖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남빌딩은 지상 21층, 지하 6층 건물로, 지하 2~6층까지의 주차장 총 면적은 1만1668㎡다. A씨가 구조된 지하 3층 주차장의 면적은 약 2100㎡로 약 700여평의 넓은 공간이다.

앞서 서울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만 총 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수색 이틀째인 전날 오후 3시3분께 맨홀에 빠진 남매 중 40대 남성을 실종 장소에서 1.5㎞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효성 해링턴 타워 앞 맨홀에 빠진 남매 중 50대 여성, 릿타워 지하 1층 계단에서 떠내려간 50대 추정 남성 등 다른 실종자 2명은 여전히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맨홀 실종자의 경우 초반에는 급류가 세 구조 작업이 어려웠다고 한다. 맨홀의 경우 유독 가스가 있을 수 있어 구조대들은 안면마스크와 잠수복 등을 착용해 수색을 실시 중이다.

릿타워의 경우는 배수작업이 45% 진행됐다.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된 염곡동 코트라의 경우 차량등록명부를 확인한 결과 내부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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