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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두 달 만에 최고치…코인시장 반등 지속

등록 2022.08.12 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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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두 달 만에 최고치…코인시장 반등 지속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코인시장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일주일 전보다 7% 넘게 증가하며 가상화폐 반등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12일 오전 8시49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7% 오른 3182만1000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184만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7% 상승한 2만3958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38% 오른 250만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도 동일한 가격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77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50% 올랐다.

이더리움은 지난 밤에 업비트 기준으로 252만원을 돌파하기도 해 지난 5월26일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인시장은 최근 연이은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불리는 중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일주일 전에는 1조633억달러(약 1389조원)였으나 이날은 1조1407억달러(약 1490조원)로 7.27% 상승했다.

이날 코인시장은 이더리움발 호재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업데이트의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나타내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다음 달 19일 예정된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더 머지는 기존 체인과 새로운 비콘체인을 합치는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뀌는 게 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높은 수수료(가스비)와 느린 거래속도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화폐 결제로 실생활 적용까지 2~3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직접 노출을 제공하는 개인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랙록 공식 블로그에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디지털 기술과 상품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 기회 확대는 여전히 일부 기관투자자 고객들로부터 상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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