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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침입 시도 괴한 사살…1·6 의회 폭동 사태 관련성도 조사(종합)

등록 2022.08.12 12:23:16수정 2022.08.12 1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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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지지 영상·글 올려

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찬양

FBI 침입 실패한 괴한 경찰과 총격전 끝 사살

[신시내티=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신시내티 연방수사국(FBI) 사무실 앞에 요원들이 모여 있다. 2022.08.11.

[신시내티=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신시내티 연방수사국(FBI) 사무실 앞에 요원들이 모여 있다. 2022.08.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김난영 특파원 = 미 수사당국은 연방수사국(FBI) 건물 침입 시도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미국 의회 폭동에 참여한 그룹을 포함해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키 시퍼(42)로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페이스북 동영상에 지난 1월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친 트럼프 집회에 자신이 참석한 모습을 올렸다. 이 집회는 1·6 미 의회 난입 사태 전날 열렸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재 FBI 지부 사무실에 11일 무장괴한이 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퍼는 지난 5월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월6일 폭도들이 연방의회 의사당 벽을 기어오르는 사진을 올린 뒤 그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곳에 있었다"며 의사당 난입에 대한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는 메시지를 올렸다.

시퍼는 1·6 의회 폭동과 관련해 어떤 범죄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는 또 다른 트위터에서 의회 폭력사태 배후로 지목된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를 찬양했다.

시퍼는 "탄약을 아끼고, 프라우드 보이스와 연락을 취하며 그들이 혁명전쟁에서 어떻게 해냈는지 배워라.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의하면서 폭정에 굴복하는 것은 결코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FBI에 침입하려다 실패한 범인은 도주 중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방탄복 차림의 범인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FBI 신시내티 지부 출입구를 통해 내부로 진입하려다가 경보가 울리자 달아났다. 괴한은 FBI가 대응에 나서자 71번 주간고속도로로 향하는 북쪽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경찰은 고속도로 양 방향을 통제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는 오하이오주 외곽 지역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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