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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THB' 포함 샴푸 14개로 늘어…추가 ‘위해평가’로 운명 갈려

등록 2022.08.12 14:17:30수정 2022.08.12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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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 포함 샴푸 증가

추가 위해평가 실시 결과 촉각

[서울=뉴시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사진=모다모다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사진=모다모다 제공). 2022.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최근 안전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모다모다 갈변샴푸 성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이 포함된 샴푸가 점차 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HB 성분이 포함된 샴푸는 이날 기준 총 14개로 확인됐다.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은 지난 11일 자료를 배포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염색샴푸 총 35종을 검사한 결과, THB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7개라고 밝혔다.

미래소비자행동이 발표한 7종 샴푸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모다모다), ‘모더블랙 자연갈변 샴푸’(에쎄르), ‘케리케어 내츄럴리 다크닝 샴푸’(상희피앤피), ‘탈모랩 프로바이오틱스 블랙 샴푸’(일동제약), ‘블랙모리 샴푸’(한국보원바이오), ‘스티즈랩 리얼블랙 샴푸’(예그리나),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다크닝 샴푸’(모다모다) 등이다.
(사진=미래소비자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미래소비자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소비자행동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다모다 제품 검증뿐 아니라 염색샴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제시해야 한다”며 “염모기능성 허가도 없이 새치커버, 염모기능을 강조하는 허위과장 광고 실태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과 행정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해 가능성이 있는 THB 성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적극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THB 성분이 포함된 샴푸의 경우 7개보다 더 많은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원료사용목록 자료에 의하면,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당시였던 지난 3월 말에는 THB 성분이 포함된 샴푸가 8개였으나, 오늘 기준 14개로 확인됐다”며 “그 사이 6개가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14개이지만 후속제품이 또 나올 여지도 있다”며 “이는 규개위 결정 이후 예견이 됐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제품의 경우 모방제품이 생기는 것은 예상할 수 있다”며 “안전성 논란으로 식약처가 THB를 규제하려고 했던 이유도 모방제품이 더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보류되면서 제품은 더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THB 성분의 경우 추가 위해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가 ‘위해평가 검증위원회’를 맡아 추진 중이다. 소협은 위해평가 검증위원회 전문위원 추천 방법, 평가 과정 관리, 결과검증, 공청회 개최 등 향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추가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모다모다 샴푸뿐 아니라 THB 성분을 포함한 샴푸들의 운명도 함께 결정될 전망”이라며 “THB 성분이 사용 가능해질 경우 THB 성분 모든 샴푸들이 시중에서 계속 판매될 수 있고, 사용 불가 결정이 날 경우에는 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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