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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상 숙대 교수 "김건희 사과해야…출처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

등록 2022.08.12 15:32:47수정 2022.08.12 16: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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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11일 국민대의 판정을 비판하며 동시에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 교수는 이날 KBS '사사건건 플러스' 인터뷰에서 "출처를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은 40~50%의 표절률을 보이고, 박사 논문은 29%"라며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15%의 표절률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제 논문과 비교했을 때 2장 1절의 경우에는 한 3~4쪽 정도가 100% 똑같았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그대로 베껴 썼다"면서 "심지어는 제 논문에는 본문에 있던 것을 각주로 가져와서 마치 자기가 직접 쓴 글인 것처럼 위장했다고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대가 '일부 표절이 인정되지만,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로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대해 구 교수는 "국민대의 표절 검증은 박사 학위 불량 검증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라도 표절하는 것을 용인하는 교수나 학자가 있으면 나와보시라고 하라"며 "국민대는 박사 학위를 주는 검증 기관일 뿐 아니라 수여 기관인데 마치 일부 표절이 있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대가) 어떤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한 해명 또는 보도 자료를 내지 않고 있고 자율성과 학자의 양심을 운운하며 피해를 구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도덕으로 악행을 덮으려 하는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었다.

구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RISS) 내려받기 조회 수가 1만1000건이 넘었다. 그러면 끊임없이 제 논문이 표절당한 이 사례가 아무런 피해 구제 없이 계속 퍼뜨려지고 있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먼저 표절 당사자로서 사과하고 (김 여사의) 지도교수, 심사위원, 국민대 모두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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