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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돕고 정착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시범사업

등록 2022.08.13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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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청주일원서…9월 50~100명 모집

하루 4시간 30일 일해…인건비 6만원 지급

2023년~2026년까지 1000~3000명 대상

내년 300명 선발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

농촌 일손 돕고 정착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시범사업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도시의 유휴 인력을 농부로 육성하고 농작업 지원을 위해 '도시농부'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사업을 통해 육성한 농부의 귀농·귀촌을 유도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충북형 도시농부' 시범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은 만 20~75세이며 도시 거주 유휴 노동자와 은퇴자, 주부 등이다.
 
도는 이달 중 사업 시행 지침을 수립해 다음 달 참여자를 모집한다. 인원은 50~100명 정도다.

참여자 선발이 끝나면 충북농업기술원이 도시농부 육성 교육에 들어간다. 이수자는 도시농부증을 발급하고, 거주지와 나이 등에 따라 인력 그룹을 구성한다.

이들은 10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으로 농촌에 투입된다. 도는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인력 수요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다.

도시농부는 하루 4시간 30일을 농가에서 일한다. 하루 근무 시간은 농가와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인건비 6만원이 지급된다. 도는 교육비와 교통비, 보험금 등의 지원 금액을 검토 중이다.

도는 시범 사업이 끝나면 성과 분석 등을 통해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농부 육성에 나선다.

육성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다. 참여 인원은 1000~3000명으로 정했다. 내년에 300명을 선발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은 1명당 하루 4시간, 연간 120일을 근무한다. 충북형 도시농부는 집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농사를 직접 짓는 도시농부와 성격이 다르다.

농부를 육성해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고, 향후 농촌 정착까지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시농부 육성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이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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