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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헌 개정 반대…"文정부 끝났다고 사라지면 안돼"

등록 2022.08.13 17:40:05수정 2022.08.13 1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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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13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부산 합동연설회에 참석,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2.08.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13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부산 합동연설회에 참석,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2.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후보가당헌 80조 개정에 반대 뜻을 의견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1시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 당 대표의 야당 시절 혁신한 부정부패와 싸워왔던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80조를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떼기 정당의 후신만도 못한 당헌을 우리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의 혁신안이 문재인 정부가 끝나니까 스리슬쩍 사라진다는 비판 받아서는 안 된다. 누구 한 사람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라면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확립한 우리 민주당의 가치를, 소득주도성장이란 방법론으로 구체화시킨 문재인의 성취마저 이제는 우리 민주당의 강령에서 빠질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벌 위주로 성장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투자주도성장 노선에 맞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민주당의 노선을 강령에서 지운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 중앙위원을 향한 설명과 토론조차 제대로 없었으면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직접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당의 헌법과 정신을 바꿀 때 선행되어야 마땅한 당내 토론은 실종됐다. 이 사당화 노선이 여러분의 민주당 노선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의 가치가 흔들리고, 노무현의 진심이 사라지고, 문재인의 성취가 파헤쳐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바로 세워달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는 결정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든다. 이기는 민주당,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박 후보는 "선당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되찾자. 당내 토론과 숙의,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민주당을 만들자"며 "민주당 바로 세우기는 여러분의 선택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무한 안방대세론에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결심하면 민주당이 뒤집히고 민주당이 뒤집혀야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싸워 이길 수 있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면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바로 세우는 전략적 선택, 역사적 선택의 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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