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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수성·진심 그리고 관능적 밤…이준호 '여름의 조각들'

등록 2022.08.15 0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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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팬콘 '비포 미드나이트' 성료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다신 내 이름 부르지마 / 더러운 니 그 입술로 / 떠나려는 날 잡지마 / 손이 떨려 못 참겠어 / 나와 함께 한 그 시간들이 /
아무것도 네겐 아니었던 거니."

청량·감수성·진심 그리고 마침내 한밤중(Midnight)의 시간이 왔다.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는 '인세인(INSANE)'를 부를 때 노래 제목처럼 미친 듯 록사운드에 몸을 맡겨 노래했다. 뇌쇄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10점 만점에 10점"을 노래하던 10대의 청춘은 그렇게 "너는 그 XX 봤니"라고 거침 없이 외치는 관능적인 30대 남성이 됐다.

이준호가 여름의 조각들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2~1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준호 2022 팬콘 비포 미드나이트(FAN-CON 'Before Midnight)'를 통해서다.

파란 하늘이 분홍빛으로 번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부터 석양빛을 머금은 저녁 그리고 까만 밤까지, 어느 여름날을 시간의 흐름에 맞게 녹여낸 콘셉트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까만 천으로 눈을 가리고 강렬함을 뿜어낸 '프레셔(Pressure)' 무대 도중 객석에선 짙은 탄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시간'도 마련됐다. 이준호가 매 여름 활발한 활동을 펼쳐 붙여진 별명 '이여름'과 생일인 '1월25일'을 더한 '125일의 서머'가 토크 제목. '여름휴가', '아잊스크림', '한여름 밤의 꿈', '이열치열' 등 여름과 관련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지난 활동들을 되짚었다.

이준호는 "2013년 여름 솔로 데뷔 후 여름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는 계절, 매년 그리워지는 계절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간 발표한 여름 솔로곡들을 즉석에서 불러주기도 했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무대에선 객석 펜라이트가 조명이 됐다. 이준호는 "저를 비쳐주는 별 같았다"고 벅차했다.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2022.08.14.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팬분들께서 '이여름'이라는 소중한 애칭을 선물해 주셔서 매년 여름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이제는 여름이 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계절이 된 것 같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저의 여름밤은 완벽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번 팬콘 마지막날 공연은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유료 스트리밍되기도 했다. 이준호는 오는 20~2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팬콘을 이어간다. 2018년 12월 단독 콘서트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부도칸을 다시 찾아 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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