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포 신용구, 우성종합건설 오픈서 역전 우승
연장전서 3m 버디 성공하며 코리안투어 첫 정상 등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크영암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FR에서 우승한 신용구 프로가 기뻐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2022.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용구는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벌어진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섰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신용구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강경남(39)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신용구는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파로 비긴 뒤 연장 2차전에서 3m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용구는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따냈다.
캐나다 이민자인 신용구는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어왔다. 이번 대회가 49번째 코리안투어였다.
2015년 PGA 차이나투어 우한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에 성공했던 신용구는 프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크영암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FR에서 우승한 신용구 프로가 기뻐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2022.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용구는 "최근 골프가 잘 안 되어 기대가 없었는데 우승했다"며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가자고 생각했다. 5타 정도만 줄이면 연장전에 갈 거로 예상했다. 15번 홀(파5)에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선두에 1타 차 뒤져 있었다. 버디 2개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뒤 과감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강경남과의 연장 승부에는 "여기까지 왔는데 꼭 우승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긴장이 별로 되지 않았다. 캐디 형이 장염에 걸려 간신히 코스를 돌았다. 그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며 "그래서 유쾌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연장전에선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겠단 생각만 했다. 연장 두 번째 홀 두 번째 샷을 할 때는 정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13세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신용구는 "부모님이 지금은 한국에 계시는데, 제가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KPGA 코리안투어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린 신용구는 "8월16일이 만난 지 7주년 되는 날이다. 기념일을 앞두고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그는 "첫 승을 한 만큼 두 번째, 세 번째 우승도 빨리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욕심난다. 또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진입이다. 꾸준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크영암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FR에서 우승한 신용구 프로가 기뻐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2022.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이동민(37), 윤성호(26)는 공동 13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직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39)은 공동 18위(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유지한 김민규(21)는 공동 24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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