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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 침범..."조업 日 어선 위협"

등록 2022.08.14 22: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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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전경.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2.15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전경.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해경선이 14일 중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영해에 침했다고 NHK와 아사히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이 이날 오전 4시10분께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근처 일본 영해에 차례로 진입했다.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들이 일본 영해에 들어와 당시 현장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순시선은 어선의 안전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해경선들에 즉각 일본 영해에서 나가라고 계속 경고했다고 한다.

그래도 중국 해경선들은 지속해서 일본 어선을 쫓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순시선은 감시와 경고 방송을 이어갔다.

중국 해경선은 7~8월에 걸쳐 센카쿠 열도 근해에서 자주 일본 영해에 진입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이번 포함해 벌써 17번에 이른다.

지난 7일 오후에도 중국 해경선은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 부근 일본 영해에 침입해 2시간 동안 일본 어선을 위협한 바 있다.

앞서 7월20일에는 중국 해군 군함이 가고시마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해 해상자위대를 긴장시켰다.

당시 중국 해군 측량선이 밤 8시께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부근 일본 영해를 침입했다.

중국 측량선은 일본 영해를 3시간30분간 항행하다가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 서쪽에서 영해 밖으로 나갔다. 일본 영해에 중국 군함이 들어온 것은 지난 4월 이래 6번째다.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와 호휘함을 출동시켜 중국 군함에 대한 정보수집과 경계감시를 전개했다.

중국은 미사일 구축함 등 3척을 6월에 3주에 걸쳐 일본 열도를 일주하는 위력 시위를 펼쳤다.

7월4일에는 중국 장웨이급 군함 1척이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인근 접속수역에 들어와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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