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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헝가리에 천연가스 추가 공급 개시...일일 260만㎥

등록 2022.08.15 03: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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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한 시야르토 페테르(왼쪽) 헝가리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페테르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빚어진 자국의 에너지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2.07.2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한 시야르토 페테르(왼쪽) 헝가리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페테르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빚어진 자국의 에너지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2.07.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가스프롬이 헝가리에 대해 천연가스를 추가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AFP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헝가리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후에 가스 추가 공급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외무부는 러시아와 벌인 관련 무역협상이 타결됐다며 가스프롬이 이미 지난 12일부터 계약 물량 이상의 가스를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 멘체르 타마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천연가스를 안정되게 공급하는 건 헝가리 정부의 의무이며 우린 이에 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멘체르는 1차적으로 이달 말까지 천연가스 하루 260만㎥가 투르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쪽에서 헝가리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 인도 물량에 관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최근 아무런 사전발표 없이 모스크바로 날아가 러시아산 가스를 추가로 7억㎥ 도입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멘체르는 현재 유럽 시장 여건으로 볼 때 이처럼 대량으로 가스를 확보하는 건 러시아산말고는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를 염두에 두고 역내 가스 소비량을 15% 줄이기로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것이다. 헝가리는 EU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85%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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