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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사 '강대진·김종엽·박보렴' 3명 정부 훈·포장 추서

등록 2022.08.15 0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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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독립운동사 기록과 문서 첨부해

[진주=뉴시스]추경화 진주향토사연구실장.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추경화 진주향토사연구실장.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문화원 부설 진주향토사연구소가 광복 77주년을 맞아 항일투사 3명에게 건국 훈·포장을 추서해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15일 추경화 향토사연구실장에 따르면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을 해 온 강대진(1916~1966), 김종엽(1897~1963), 박보렴(897~1960) 선생이 광복절을 앞두고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강대진 선생은 사천(삼천포) 봉림동 출신으로 1939년 삼천포농민조합에 가입해 항일애국 활동 중 함께 피체된 박이기(건국훈장 추서), 이금복(대통령 표창), 정성기(건국포장 추서) 선생과 함께 활동했다.

박이기 선생 등은 앞서 모두 포상이 추서됐지만 강대진 선생은 빠져 있었던 것이다. 이에 추 실장은 2021년 8월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했고 이번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추 실장은 자신이 저술한 책 '사천항일독립운동사' 기록과 '가출옥 문서'를 첨부해 신청했고, 1년만에 훈장이 확정됐다.

강 선생은 1939년 8월 진주법원에서 집행유예 5년형이 언도됐으나 유일한 혈손인 딸 강연숙이 서울에 살다 보니 내용을 알지 못해 포상신청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김종엽 선생은 동래 기장 3·1운동에 동참했고 상해 임시정부에서 애국청년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선생은 일본 오사카(대판)로 건너가 불온 선전물을 배포하다 일경에 피체돼 징역 2년형이 언도돼 옥고를 치르고 1922년 11월 25일 출옥했다. 정부는 이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박보렴 선생은 진주 평안동 출신으로 진주교회 1대 목사 박성애의 누이로 대한애국부인회 임원 겸 진주지회장이었으며, 박덕실(대통령표창) 선생 등과 함께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피체돼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선생은 이번에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추 실장은 "항일투사 3명 이외에도 90여명에 대해서도 정부에 포상을 신청한 상태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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