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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지 통영시 '메타버스'로 여행한다

등록 2022.08.15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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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해양관광 메타버스 구축 사업', 과기정통부 공모에 선정

경남 사업 대상지는 통영으로, 5개 '메타버스 관광 콘텐츠' 구축

도정과제인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해양관광지 통영시 '메타버스'로 여행한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앞으로 경남 통영의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로도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와 함께 추진해 온 '해양관광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오늘날에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상호 연결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관광·쇼핑·소통·교육·게임 등 적용 가능한 영역이 무궁무진한 디지털 신기술이다.

가령 '메타버스 관광'은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메타버스 세계에 접속해 가상공간에 구현된 세계 유명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고 체험하는 것이다.

이번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부울경 초광역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3년 말까지 46억9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경남도와 도내 사업대상지인 통영시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26억7000만 원(국비 57%, 도비 12%, 시비 12%, 민간 19%)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사업 수행은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주관하며, 익스트리플·빅스스프링트리·피앤아이소프트·제니아일렉트로닉스 등 도내 4개 기업이 참여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민선8기 도정과제인 '메타버스 기반 구축 및 기술 개발'과 연계하여, 경남·부산·울산이 함께 접하고 있는 바다를 주제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다.

경남 통영 한산도·욕지도·비진도와 부산 송정 서핑 빌리지,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등 3개 시·도의 해양관광 명소 9곳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하고, 트래킹·서핑 등 지역 특색에 맞는 15개 관광콘텐츠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지로 천혜의 바다와 섬, 충무공 이순신이 이끈 한산대첩의 역사, 동피랑·디피랑 등 문화가 어우러진 통영시를 대상으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한산도, 욕지도, 비진도 등 통영의 대표적인 ‘가보고 싶은 섬’을 메타버스 환경에 구축하고, 가상공간에서 섬 전체를 코스별로 걸어 볼 수 있는 ‘섬 트래킹 콘텐츠’와 섬 주변 바다에서 요트·카누 등을 즐기는 ‘해상섬 투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해양관광지 통영시 '메타버스'로 여행한다

또, '여행친구 찾기 서비스'를 제공해 현실 세계의 오프라인 여행자가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여행 중인 친구와 섬 여행을 동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피랑과 이순신 공원을 중심으로는 '동백이 투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며, 통영 대표 민간캐릭터인 갈매기 '동백이'가 메타버스 세계 속 동피랑에서 여행자들이 보물찾기와 미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경남도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 국민과 글로벌 관광객의 '영상 대면(온택트) 관광'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도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메타버스 신산업'의 도약이 예상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국내 대표 관광거점인 통영이 구현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면서 "향후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경남의 관광자원이 구현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와 지역의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목적의 서비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놀이, 모임 등을 접목해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로블록스, 제페토' ▲가상토지·가상건물·가상상품 등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원격 의사소통과 협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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