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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이 XX' 발언, 윤핵관에게 나 때리라는 지령"

등록 2022.08.15 10:02:49수정 2022.08.15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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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발언 논란 "과거 하던 모습대로 가는구나"

"우리가 겉과 속 다른 행동 하는 것 같아 마음 아파"

尹 대통령 성적표는 25점 "70대서 40 나와서 버티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2.08.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2.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와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깐 쟤 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들은 평가는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XX'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XX'라는 건가"라며 "여러이 있는 준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름 정당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해버리면 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수진 의원이 그 말을 듣고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조 의원이 (선대위 회의에서) '나는 당 대표의 말을 듣지 않겠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며 "조 의원이 그 말을 듣고 했는지 아니면 다른 정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해가 안 가는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예전에 '이 대표가 안철수 의원에게도 욕설을 한 적이 있지 않았냐'는 시청자의 문자메시지를 읽어주자 이 대표는 "안 의원에게 'XX' 그랬으면 죄송해야 한다"면서도 "제가 정확히 했던 표현은 '안 대표가 이런 정치적 선택을 하면 'XX'가 되는 거야'라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리를 판다)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대응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아이고야, 과거에 하던 모습 그대로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때 후보를 파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팔았던 가치와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다 얘기했는데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행위를 한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이었냐는 질문에 "결별 선언할 것 같으면 이렇게 안 한다"며 "(기자회견) 내용이 센 게 없다. 그렇게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것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거에 이렇게 목매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면 해석이 뒤따를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저에게 어떤 유감 표명이라든지 한다고 했을때 그건 바라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렇게 하면안된다. 저는 그거 받으려고 지금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의 성적표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한 25. 지난주 갤럽 수치"라며 25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호남에서의 9 젊은 세대와 30~40대에서 13, 11 이런 숫자"라며 "60대도 돌아서고 70대에서 40 나와서 버티는 게 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 정책, 젊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느냐"고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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