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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고교시절 은사' 소설가 안문길 별세…향년 80세

등록 2022.08.15 10:54:16수정 2022.08.15 13: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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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설가 안문길 (사진 출처=출판사 문학공원 대표: 김순진 페이스북) 2022.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설가 안문길 (사진 출처=출판사 문학공원 대표: 김순진 페이스북) 2022.08.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역사 소설가 안문길이 14일 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향년 80세.

출판사 '문학공원'의 김순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소설가 안문길 씨가 영면에 들었다"며 "암 투병이 시작되고 얼마만인지 동인 몇이 작년 8월 댁을 방문했을 때 반 평은 되게 즐비한 약들을 보며, 이 약 다 잡숫고 빨리 나으시라고 미션을 드렸는데 1년하고 나흘만에 대신 부고를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출판사 문학공원은 이날 "안문길 선생님은 죽음이 임박해도 창작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며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평생 충암고등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쳤고 소설가로 주경야독해온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천고,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1년 '문학예술'을 통해 단편 '아버지의 뜨락'으로 등단했다

고인의 장편으로는 '소설 훈민정음', '소설 공무도하가' ' 상·하, '안락사', '천축기', '현인들의 형이중학', '어린이를 위한 용비어천가' 등이 있다. 단편으로는 '오뚝이 신화', '신의 새', '걸인과 개'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소설가협회, 펜클럽 회원으로도 활동했던 고인은 최근까지 출판사 문학공원를 통해 '대가야', '앙리 뒤낭',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 등을  펴냈다.

인터넷매체 '플러스코리아 타임즈'를 통해서는 역사소설 '옥전여왕', 단편소설 '아파트 공화국의 몰락'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장편소설 '대가야'로 스토리문학대상을 받은 바 있다.

고인은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충암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2학년 때 담임교사로, 윤 대통령을 가르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부인 박성자 씨, 딸 안서정·안서영·안서진 씨, 사위 박정호·김기웅·이양복씨 등이 있다.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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