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비명 송갑석 "당헌 개정 반대…李 연관성 빼고 생각할 수 없어"

등록 2022.08.15 11:05: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로남불로 비칠 상황…이재명·당에 악영향"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이 지난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1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이 지난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비이재명계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5일 당내 당헌 제80조(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개정 논란을 두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문제는 완전히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빼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로 저는 가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전당대회에서 이 당헌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이 후보한테 혹은, 당대표가 됐을 경우를 가정할 때 이재명 대표한테 이런 논란이 또 내로남불로 비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과연 이 대표와 우리 당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했을 때)"라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당에는 거기에 대한 안전장치(당헌 제80조 3항)가 현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동료들, 지도부를 당헌·당규로 지키는 것은 결론적으로 아니다. 결국 동료 국회의원들의 힘, 당원들의 힘, 결국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민심으로 저는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봤다.

최고위원 경선 성적표를 놓고는 "'어대명'이라고 하는 당대표 선거의 흐름이, 영향이 고스란히 최고위원 투표까지 이어지면서 그런 경향으로 2주가 흘러왔다"며 "지금 권리당원에서 상위권을 이루고 있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정치적 견해, 색깔, 이런 것들을 비슷하게 하고 있는 후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한 가지 시각, 또 비슷한 정치적 견해만을 가진 사람들로 지도부가 구성된다고 한다면 그 지도부가 객관적이고 옳은 결정을 하는 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지도부를 함께 이뤄야만 풍부한 논의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당 지도부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누가 가장 시대정신에 가깝고 원칙에 충실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가 항상 호남의 기준이었고, 저 또한 마찬가지"라며 "제가 친노, 친문, 친명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반대편에서 싸워온 사람도 아니다. 그런 점들을 남은 2주간 캠페인 동안 당원들께 더욱 설명하고 어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