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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광복절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

등록 2022.08.15 15: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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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은 지방소멸 야기하는 국가 질병"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광주극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유공자들에게 포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광주극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유공자들에게 포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복절 77주년인 15일 "국내 최대 항일 독립운동 전진기지였던 광주를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시대의 요구에 따른 의무와 당위를 수행하면서도 일자리가 없어, 또는 누릴 수 없어 시민이 떠나는 도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숫자로 확인되는 것이야말로 광복 77주년을 맞이하는 기회도시 광주의 첫 출발이다"고 말했다.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순수 민족자본에 의해 설립된 지역 첫 극장이다. 한국고유의 공연형태인 창극·판소리 등을 극화한 공연을 주로 상영, 시대의 아픔과 울분을 토로하며 민족의식을 결집하는 공감대의 장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의 애국강연회와 각종 음악회, 연극제 등이 열린 역사적인 공간이다.

강 시장은 "수도권 집중은 이제 지방 소멸을 야기하는 심각한 국가 질병이 됐다"며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구 선생께서 이 곳 광주극장에서 말씀하신 삼균주의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더욱 필요한 정신이다"며 "그 뜻에 따라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자체는 인접 지자체와의 초광역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과 기관이 자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정부는 지역을 우선하는 산업·교육정책을 추진해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며 "언제나 시대의 선두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왔던 광주가 초광역 협력의 균형발전 3.0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민족정기 선양 등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대통령표창과 시장표창이 건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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