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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위안부 문제 등 日태도 많이 바뀌어…고위직간 긴밀 소통"

등록 2022.08.15 16:19:46수정 2022.08.15 1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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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 과거사 언급없이 미래만 강조" 지적에

"미래 협력 마음먹고 다른 각도서 협의할 필요"

"만남 자체 어려웠던 과거와 달라…긴밀 소통중"

기시다 야스쿠니 공납엔 "참배 않는 선서 고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 등 결국 일본 정부의 태도나 언사가 많이 바뀌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사 등에 대한 언급없이 '미래지향적 관점'만을 강조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그건 결국 과거 잘못을 먼저 따져 해결하고 미래로 가자는 접근이 아니라 미리 미래로 협력하기로 마음먹고 전향적으로 과거 일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서 협의 해결하려 할때 믿음도 가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엔 똑같은 문제에 대해 먼저 완벽한 해결책을 한국정부가 들고오지 않으면 만남 자체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문제에 있어 이면에서 협의도 하고 듣기도 하고 고위당직자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어서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본에 대항한 투쟁에서 얻은 독립과 광복을 이루고 또 분단 상황에서 자유를 확대해왔는데, 결국 이 자유는 일본과 한반도에 국한된게 아니라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지켜야할 보편적 가치의 일부이기때문에 일본과 큰 지향점을 두고 미래로 시선을 두면서 미래로 나아갈때 과거 힘들었던 현안도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 공납과 다수 관료들의 참배에 관한 입장을 묻자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가 직접 가지는 않는 선에서 여러 고민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광복을 맞은 날이지만 일본은 2차대전서 패전한 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식으로든 예를 표하는게 관습화돼 있는데,  이후 한일이 어떻게 교감하느냐, 어떻게 반응을 조절하느냐의 문제를 외교부가 평가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과는 관계없이 큰 틀에서 한일이 생각하는 현안에 대해선 매우 긴밀하게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에 대한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대법 심리 프로세스에 행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다만 외교부가 민관협의회를 가동하고 있고 소송 당사자들의 생각을 두루 경청하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최적의, 맥시멈이 뭔지 빠르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정치적 외교적 해법 노력이 사법당국의 결정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절차를 모니터링해가면서 해법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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