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군 "동북부 도시에서 러군 공격 12회 이상 격퇴"

등록 2022.08.16 09:15: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5일 전황보고에서 러군 공격작전의 열세 강조

"도네츠크주 크로마토르스크 시 진격 작전은 실패 "

자포리자 원전 폭격은 서로 상대방 소행이라 비난

[하르키우=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전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진영으로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2.08.03.

[하르키우=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전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진영으로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2.08.03.

[키이우( 우크라이나)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우크라이나정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북부지역,  특히 돈바스 공업지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ㅇ크라이나군이 12회 이상 막아내며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의 최신 보고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아직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라마토르스크 시에 진격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완전히 공격작전에 실패하고 혼란 속에서 원래 주둔지로 퇴각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또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지 도시 바크무트에도 러시아군이 공격을 가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바크무트가 함락될 경우 러시아군은 크라마토르스크를 향한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주 행정수도인 슬로비얀스크를 사실상 실효지배하게 된다.

도네츠크 주는 돈바스 지역의 2개 주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군이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뒤 모든 전력을 집중시켜 공격을 계속해온 곳이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의 루한스크 주를 완전 점령했다고 7월초에  발표했지만  이 곳의 우크라이나 주지사는 아직도 이 곳 경계선에 우크라군이 남아서 항전 중이라고 거듭 발표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의 발표문에서 러시아 군이 북부 하르키우 지역의 우크라군 방어망을 뚫는데에도 실패했으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우리가 호된 반격으로 퇴각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자포리자 원전을 두고도 러시아와 오크라이나 정부의 공격과 상대방에 대한 책임전가는 계속되고 있다.  서로 원전 공격은 상대방이 했다고 주장하면서 위험한 폭격에 대해 비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현지 공보관들은 15일 인테르 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퍼붓고 있으며, 원전 뿐 아니라 원전이 속한 에네르호다르 시내 주택가와 공업지대에 대한 폭격도 모두 우크라군이 한 짓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도 성명에서 원전 맞은 편 드니프로강 건너편에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 니코폴 근처에서 포탄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니코폴 시장은 이에 대해 에네르호다르에 포격을 가한 것은 러시아 군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군은 원전 때문에 우크라군이 포격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도심 주택가에 마음놓고 포격과 공습을 하고있다고 예브헨 예브투센코  시장은 주장했다.
 
한편  CNN보도에 따르면 자포리자 지역 멜리토폴시의 이반 페도로우 시장은 멜리토폴 남서쪽 철교가 지난 주말 파괴돼 러시아군 보급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페도로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을 점령한 이래 탈출한 상태다.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모토르스크 거주지에 전날 밤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포탄 구덩이가 파여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8.14.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모토르스크 거주지에 전날 밤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포탄 구덩이가 파여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8.14.

페도로우 시장은 우크라이나 TV에서 "적들이 멜리토폴을 교통 및 탄약과 중화기 운송 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적들은 대부분의 탄약을 철도로 옮긴다. 13, 14일 밤 철교가 폭파됐다. 적들이 아직 복구하지 못했다. 루블화가 쓸모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헤르손에서 멜리토폴로 군인들이 가고 있다. 군인들이 가족들을 멜리토폴에서 피신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의 보안조치를 강화해 주민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멜리토폴에서 주민들에게 대한 대규모 검색이 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진행중이다 "라고 말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러시아 대외정보국(FSB)과 러시아 예비군, 체첸 특수부대가 현재 멜리토폴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 6000명이 소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5일에서 7일 동안을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며 기다린다. 크름반도를 통해 탈출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통로도 이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히 흘란 헤르손 지역 군사행정부 자문관은 15일 우크라이나 TV에서 드니프로강 위 교량들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지속돼 러시아군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날도 러시아군은 포격을 계속해 적어도 3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발표했다.  그 중 13명의 사상자는 도네츠크주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국방부도 15일 러시아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과 도네츠크 주를 폭격해 최고 100명의 " 용병"들을 죽이고 5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폴란드와 독일 지역에서 온 용병들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말 용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 우리 군대가 돈바스 지역을 한걸음 한걸음 해방시키고 있다"며 승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