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 잔류농약 검사…상추·들깻잎 등 16건 기준치 초과

경기도보건환경연, 6~7월 유통 쌈 채소류 341건 검사

기준치 초과 채소류 압류·폐기…생산자 행정처분

쌈 채소류 잔류농약 검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7월 도에서 유통되는 쌈 채소류 341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수원·구리·안양·안산 등 도내 4개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수거한 쌈 채소류로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등 소비가 많은 12종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을 검사했다.

검사 대상 341건 가운데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전체의 4.6%인 16건이다.

상추 등 4건에서는 플룩사메타마이드가 최저 허용기준 0.01㎎/㎏을 초과한 0.10~0.33㎎/㎏ 검출됐다. 참나물(0.02㎎/㎏)과 들깻잎(0.06㎎/㎏)에서도 다이아지논이 허용기준 0.01㎎/㎏을 초과해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157㎏을 압류, 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생산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농민과 함께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경기도에서 더 안전한 쌈 채소를 즐길 수 있도록 농산물 안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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