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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보여준 코인시장…3200만원대서 '숨 고르기'

등록 2022.08.16 09: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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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보여준 코인시장…3200만원대서 '숨 고르기'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휴일 동안 가파른 상승세로 한 때 3300만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더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말 한 때 270만원 직전까지 오르며 랠리를 기록했으나, 현재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8시5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8% 내린 3249만1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249만7000원을 기록했다.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6% 하락한 2만4149달러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업비트 기준 3345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6월1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시세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2만5136달러까지 올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는 주식 시장,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움직임과 비교적 상관관계가 있어 왔다"며 "나스닥은 지난달 약 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15% 상승했다. 증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완화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이날 소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1.27% 하락한 256만5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56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907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보다 빠른 지난 14일 업비트에서 269만4000원까지 오르며 270만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었다. 이더리움이 260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5월2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그간의 랠리 후 숨 고르기 중이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5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포 단계로 확인됐지만, 중립(Neutral)에 가까운 수준이다. 실제로 전날 해당 지수는 47점(중립)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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